초진 당일,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입원(4박 5일)을 예약했습니다. 그리고 입원 전까지 체력 보강 운동, 건강한 마인드셋 유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했습니다.
+ 주변에서 수술 전 체력 보완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면 회복이 빠르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.
수술 원인 |
자궁내막증 / 난소 낭종 (난소혹) 제거 |
선택 병원 |
한림대학교 성심병원 (안양) |
담당 교수님 |
임채춘 교수님 |
입원 병동 |
간호 통합 병동 (면회불가) |
입원 기간 |
4박 5일 |
이 글을 통해 입원 기간에 있어 필요한 준비물을 공유하고자 합니다.
< 입원 준비물 >
전적으로 제 기준 '필수 준비물'
1) 미리 주문 / 구매한 것들
+ 마이비데 (2-3통) - 수술 전 관장약 섭취할 때도, 수술 후 몸 가누기 힘들 때, 출혈이 있을 때 유용합니다.
+ 팬티형 오버나이트 생리대 / 팬티라이너(1-2통) - 수술 후 출혈 및 분비물이 있을 수 있어 필요합니다
+ 마스크
+생수병 500ml (4-5통) / 빨대 (2-3개) - 물 받으러 갈 힘도 없습니다, 수술 후엔 회복을 위해 걸어 다녀야 하니까 그때부터는 왔다 갔다 빈 생수병에 물 받아서 마시는 게 어떨까요?
2) 집에서 챙긴 것들
+ 슬리퍼 - 입원 준비물로 안내받았습니다. 병동 내 화장실도 왔다 갔다 하니까 화장실 슬리퍼 추천드립니다.
+ 세면도구 (치약, 칫솔, 가벼운 클렌징) / 수건 (2-3개)
+ 립밤, 로션 (핸드크림,얼굴 보습 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무향 로션 ex. 세타필) - 여러 가지 상황으로 많이 건조합니다. 저는 자주 사용했습니다.
+ 아이패드, 휴대폰, 에어팟 / 충전기 - 점점 심심해질 건데, 개인적으로 가장 필요한 준비물 인 것 같습니다.
+ 물티슈, 휴지
있으면 좋은 '선택 준비물'
+ 수면양말 / 가디건 (살짝 걸칠 수 있는) - 생각보다 춥습니다. 수술 후엔 더 춥습니다.
+ 컵 - 관장약 가루 넣어서 먹으려면 컵 필요합니다. 생수병은 불편할 것 같고, 나중에 따뜻한 물도 마시려고 챙겨갔습니다!
+ 원피스 입고 가면 편합니다. - 입퇴원 할 때 입고 벗고 보관하기 편한 옷
입원 당일부터 수술 당일까지 경험한 여러 절차와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.
저는 수술 전 많은 분들의 수술 후기 블로그를 보며 위로를 받았고, 제 글도 수술을 앞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[ 입원 당일, 1일 차 ]
#금식 #대바늘 #관장약
1:00 pm- 2:00 pm )
입원하자마자 금식이기에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.
2:00 pm )
입원
3:00pm - )
- 간호간병 통합병동이기 때문에 보호자는 입원 건물로 못 올라갑니다. 혼자 씩씩하게 가야 합니다.
- 오자마자 수액을 놓습니다. 대바늘이어서 아플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느낌이 없었습니다.
(대신 저 오른손잡이인데, 제 오른쪽에 수액 행거가 있어서였는지 오른손에 바늘을 꽂았습니다.)
- 관장약 먹습니다. 물 500ml 아홉 통 섭취
(오후 10시 돼서야 반응이 왔고 새벽 내내 잠 못 잤습니다.)
12:00 am - )
물도 못 마시는 완전 금식 시작
+ Tip 1. 처음 바늘 꽂을 때
- 밥 먹거나 움직일 때 불편하니까 처음 바늘 꽂을 때 간호사님께 원하는 손위치 꼭 말씀하셔야 합니다.
+ Tip 2. 관장약 먹을 때
- 화장실에선 마이비데 사용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. 많이 갈 텐데 휴지 쓰시면 나중에 그곳 많이 아파요.
- 물 많이 드시고 어느 정도 움직여야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. 누워만 있으니까 반응이 안 왔습니다.
[ 수술 당일, 2일 차 ]
#금식 #소변줄 #항생제반응검사 #수술 #마취에서 깬 후고통 #페인부스터
당일 첫 수술(9:30am 정도)로 일정이 잡혔습니다.
6:40 am - 7am )
본격적인 수술 준비 시작
- 항생제 반응 검사 ( 이것도 아플 수 있다고 했는데, 저는 그냥 따끔하고 안 아팠습니다. )
- 삽입하는 관장약
- 소변줄 끼우기 ( 이건 조금 불편했습니다. 많이 아플 수 있다고 했는데 그냥 불쾌한 느낌? 금방 끝나요 못 참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. )
7:30 am - 9:30 am )
수술 대기
9:30am )
수술 들어가기 전 보호자를 수술실 앞에서 잠깐 볼 수 있습니다.
+ Info 1. 수술실 앞에서 보호자를 볼 수 있는지?
- 수술 전 보호자가 수술일에 오는지 질문하십니다. 보호자에게 수술 시간을 말하고 방문 여부를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.
(수술일엔 보호자가 올지 말지 말할 여유도 정신도 없다.)
- 수술 후 교수님께서 보호자에게 수술 잘 됐는지 간략하게 설명도 해주십니다.
(저의 경우엔 혹의 모양이 어땠는지 등등 설명해 주셨습니다. )
- 수술 끝날 때 보호자가 밖에 안 계시면 교수님 잠깐 뵙는 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9:30 am - 12pm )
수술 그리고 마취에서 깨어나기
- 수술 2-3시간, 그리고 11시 반 정도에 마취 깨어났습니다.
- 마취에서 깨고 나서 너무너무 추웠다. 회복실에서 추워요 추워요 연신 외쳤다.
- 당연히 수술 부위는 많이 아픕니다. 첫날이니까 어쩔 수 없다. 너무 아프면 페인부스터 누르면 되니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!
( 그런데 페인부스터 잘 조절해서 누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 저는 너무 많이 눌렀더니 어지럽고 메슥거렸습니다. 그런데 잘 받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.)
12pm - )
나의 고통을 관찰하며 누워있는 하루
- 계속 누워있어야 합니다. 수술 당일은 못 걸어 다닙니다. (다음날부터 일어서는 연습 합니다.)
- 물도 못 마시는 금식이므로 물에 적셔진 거즈를 입에 물고 하루를 버텼습니다.